
오렌지빛을 쥐고
스웨덴세탁소 • 2024.11.20
지난여름부터 지금 겨울이 되기까지 두 사람은 느슨한 속도로 교환일기를 썼다. 그 속에서 세윤은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러 가다 충동적으로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고, 인영은 어느 새벽 불 꺼진 거실에서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공책에 음표를 그린다. 같은 집에 살며 같은 앨범을 만들었고 이 과정 속에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는 두 사람의 생각들을 모으며 앨범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수록곡
1. 새벽 왈츠 졸린3:45
어느새 잠든 너를 따라 같은 꿈으로 갈게. 새벽빛 아래에서 우리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
2. 꾹꾹4:20
어떻게 생겨난지도 모르는 동그란 마음들이 선명히 느껴지는 시간들이 있어. 그럴 때면 어지럽게 흩어진 온갖 고백들을 겨우겨우 모아 한마디를 뱉어내지. "아! 귀여워!"
3. 해로운 희망을 껴안고 너와 휘청일 수 있다면4:15
가끔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품으로 도망쳐도 되잖아. 늘 내 뒤통수를 치는 것만 같은 '희망'들을 그럼에도, 그럼에도 끌어안고 말이야.
4. 내 유일한 슬픔으로 (Vocal 이광석)4:30
이런 무책임한 그리움으로 나는, 아파하는 너를 아프도록 오래오래 바라볼래.
5. 찬란3:50
바람을 타고 자유로이 날아오르는 너를 따라갈게. 내가 가진 날개를 활짝 펼쳐볼게.
6. 나비4:00
언젠가 당신과 나란히 자유로이 날갯짓 할 찬란한 그날을 꿈꾸며.
Track Credits
1. 새벽 왈츠 졸린
lyrics: 최인영
composed: 최인영, 왕세윤
arranged: 왕세윤, 최인영
synth: 왕세윤
chorus: 최인영, 왕세윤
2. 꾹꾹
lyrics: 최인영
composed: 최인영
arranged: 왕세윤
guitar: 왕세윤
synth: 왕세윤
chorus: 최인영, 왕세윤
3. 해로운 희망을 껴안고 너와 휘청일 수 있다면
lyrics: 최인영
composed: 최인영, 왕세윤
arranged: 왕세윤
piano: 최인영
guitar: 왕세윤
synth: 왕세윤
4. 내 유일한 슬픔으로 (Vocal 이광석)
lyrics: 최인영
composed: 최인영, 왕세윤
arranged: 왕세윤
guitar: 왕세윤
cello: 유지영
drum: 이상근
bass: 장재훈
piano: 최인영
synth: 왕세윤
5. 찬란
composed: 최인영, 왕세윤
arranged: 왕세윤, 최인영
piano: 최인영
synth: 왕세윤
6. 나비
lyrics: 최인영
composed: 최인영
arranged: 왕세윤
piano: 최인영
synth: 왕세윤
chorus: 최인영, 왕세윤
Notes
- 낮잠 자는 고양이를 가만히 들여다보기
- 계절마다 바뀌는 과일 케이크를 먹어보기
- 따뜻한 커피와 좋아하는 과자들
- 이불 속에서 눈동자만 굴려 드라마 몰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