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스웨덴세탁소 • 2016.10.17
설렘, 벅참, 서툴지만 애틋했던 감정들, 단정 지을 수 없이 뒤섞인 그 마음에 대하여 스웨덴세탁소 두 번째 정규 앨범 [마음]
수록곡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말로 덮어 둔 끝내 삼켜버린 말들과 지난 기억에 갇힌 채 오지 않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공허함을 노래한 곡이다.
도무지 끝이 나지 않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대화. 그 속에서 서로를 포기해가는 연인의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처음'은 누구나 서툴고 부족하지만 그래서 훗날 '처음'을 떠올릴 때 더 벅차게 끓어오르는 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사랑에 빠졌을 때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잔상이 남는 순간들이 있다.
누군가로 인해, 누군가에 의해 흘러가는 나의 하루하루.
할아버지와 손녀 또는 아버지와 딸이 우연히 갖게 된 둘만의 시간에 밤하늘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모습을 담은 곡이다.
영원이라고 믿었지만 어느 샌가 나도 모르게 흘러가버린 '시절'에 대한 노래로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그 때'라는 말로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문자도 전화도 마주하는 날들도 너무 떨려서 그 애 앞에만 서면 온통 실수투성이에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되는 풋풋한 마음을 담았다.
보고 싶은 누군가를 향해가는 시간은 왜이리 느린 것만 같은지…
높은 곳에서 빛나게 반짝거리는 누군가를 향해있는 마음.
오직 둘에게만 특별한 날. 홀로 맞이한 그 날, 너 일리 없는 모든 사람들이 너 이길 바라며 하염없이 걸어보지만 그 어디에도 너는 없다.
멀리 떠나버린 누군가에 대한 진심 어린 응원과 그 동안의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는 노래로 차분하고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